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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광풍…직장인들 "일손 안잡혀요"

<8뉴스>

<앵커>

로또 광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오늘(10일) 월요일, 혹 일손이 안잡히거나 하지는 않으셨습니까?

로또 후유증,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또 계까지 만들며 대박을 꿈꿨던 많은 직장인들. 허황된 꿈이었음이 새삼 확인됐지만 아쉬움을 떨치기는 어렵습니다.

{회사원 : 번호대는 다 맞는데 한끝 차이로 다 나갔어...}

{문혁 회사원 : 사기당했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워낙 로또 열풍이 진했던 탓에 심각한 후유증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범희 삼성의료원 정신과 과장 : 허탈감이 훨신 더 심하고 또 그런 우울증이 더 심해지고 결과적으로는 사회적응이 잘 안돼서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습니다.}

이번부터 당첨금 이월이 2회로 제한되지만 로또 열풍의 여진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비교적 소액인 4등과 5등에 당첨된 사람들은 상당수가 재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입니다.

하위 당첨자 4백여만명이 당첨금을 복권으로 바꿀경우 기본 매출액은 5백억원을 넘어 단독 1등 당첨금은 133억원대에 이르게 됩니다.

{백미정 복권방 주인 : 다시 복권으로 바꿔가시구요, 대부분 현금으로 바꾸시는 분들은 없으세요.}

빚에 짓눌린 신용불량자들 사이에서는 자포자기식 집착 현상까지 나타납니다.

{신용불량자 :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당장 기대할 것이 없는데 복권에 기대해 봐야죠.}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는 이른바 안티로또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는 등 로또 열풍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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