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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병력증강…후세인 자진 퇴진 압박

<8뉴스>

<앵커>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한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은 병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후세인 대통령의 자진 퇴진을 요구하며 이라크를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개전을 앞둔 펜타곤의 움직임이 긴박해졌습니다. 미국의 최정예 공수사단에 이동명령을 하달했고 항공모함 5척도 걸프만 문턱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번주 내로 병력 15만명의 증강 배치를 완료합니다. 여기에 영국과 호주병력 5만명이 가세하고 핵심 침공로인 터키도 군기지를 곧 허용합니다.

국내외의 비상조치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미 전역에 초비상 경계령을 발동했고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비상 배치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국제사회의 전쟁 명분 뿐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에 무력승인을 위한 강력한 새 결의안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48시간 이내 퇴진이냐 전쟁이냐를 선택하도록 하는 새 결의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유엔이 냉혹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이라크를 압박했습니다.

오는 14일 사찰단 추가보고에서 이라크의 무장해제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안보리가 군사행동을 승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결전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유엔 결의안에 따른 명분있는 전쟁이 될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독자전이 될 것인지 사찰단 추가보고에 대한 유엔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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