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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 광풍은 역시 '허황된 꿈'

<8뉴스>

<앵커>

로또 복권의 광고문구처럼 이번에 인생역전 꿈 꾼 분들 많았겠습니다만 추첨 결과를 보고 ´역시 허황된 꿈´이었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로또 ´광풍´이 지나간 자리, 허윤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백35억원의 향방이 결정되는 순간, 사람들이 모인 곳 마다 눈과 귀는 SBS의 로또 추첨 생방송에 쏠렸습니다.

긴장속에 로또 복권을 쥐고 당첨 숫자를 맞춰봅니다. 급한 마음에 당첨 번호를 손바닥에 받아 적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몰라 비교해 보기를 여러번,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박의 꿈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새삼 확인합니다.

{복권 구입자 : 허탈하고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어제(8일)만한 엄청난 당첨금은 앞으로 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천문학적인 당첨금 때문에 어제까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던 복권방에는 오늘(9일)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복권방 주인 : 지난주 일요일에는 (손님이)많았죠. 오늘은 열이 팍 식으니까 열사람도 안된 것 같아요}

아예 문을 닫고 쉬는 복권방들도 눈에 띄어 로또 과열 현상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인터넷 복권업체는 로또 복권이 발행근거도 없다면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을 내겠다고 밝혀서 법적인 시비까지 벌어질 전망입니다.

어제 로또 복권 추첨 방송 시청률은 평소의 네 배인 25.4%에 이르렀습니다.

로또 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어제밤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또 광풍이 지나간 오늘은 한발짝 현실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복권 구입자 : 열심히 살아야지. 허황된 꿈을 꿔서는 안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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