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여러명 나오면서 로또 열기가 사그러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을 로또열풍으로 몰아 넣은 것은 당첨금이 3주 연속 쌓여 엄청난 액수로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수백억원 대박의 꿈에 새로운 복권에 대한 호기심까지 더해 이상열풍이 불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1등 당첨자가 13명이나 나온데다 2등과 3등도 당첨금이 크게 분산됐습니다.
그런데다 다음번부터는 당첨금 이월 횟수도 두 번으로 제한돼 수백억원대의 행운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인영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장 : 이번에 설 특수가 지났고 두번째로는 당첨금 이월한도 횟수제한을 2회로 제한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들뜬 대박 기대심리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거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첨금 이월횟수를 줄인다 해도 서민들에게는 적어도 수십억원 당첨금의 매력이 여전한 만큼 열기가 식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이번주에는 로또 구입붐의 여진이 다소 이어질 전망입니다.
만원짜리 5등에 당첨된 341만명 가운데 대부분이 당첨금으로 복권을 다시 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월회수가 줄어들어 소액당첨금으로 다시 복권을 사는 경우가 줄어드는 만큼 다음주가 로또열풍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