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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대북송금 의혹 검찰수사 논의

<8뉴스>

<앵커>

대북 송금 의혹을 밝혀 내려는 정치권의 논의가 겉돌고 있습니다. 오늘(9일)은 특검제 대신에 다시 검찰수사를 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북 송금파문의 해법을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가 오늘 느닷없는 말을 꺼냈습니다.

특검제 대신 검찰수사부터 해보자는 제의를 여권 중진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이규택 한나라당 원내총무 : 검찰수사가 미진하거나 국민적 의혹이 안풀리면 특검제를 실시하겠다는 조건부가 있죠.}

그러나 여권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측도 검찰 스스로 수사유보를 결정한 마당에 이를 정치권이 뒤집는다는 건 온당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노무현 당선자 대변인 : 적절한 제안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일을 매듭 지으려면 국회가 결단해야 합니다. 국회가 빨리 매듭짓기 바랍니다.}

국정조사인가, 특검제인가. 대통령이 직접 해명할 것인가 말 것인가.

여와 야, 청와대와 당선자측이 너도 나도 제목소리만 외치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검찰수사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나오자 취재기자들도 뭐가뭔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뚜렷한 대안없이 탐색만 일삼는 여야의 정치력 부재가 새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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