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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취재] 로또복권 1등에 13명 당첨

<8뉴스>

<앵커>

국내 복권 사상 최고 당첨 금액이 걸렸던 제10회 로또 복권 당첨자가 어제(8일) 결정됐습니다. 1등에는 13명이 당첨됐지만 대박의 꿈을 꿨던 대다수는 신기루가 깨지는 허탈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1등 당첨자 13명이 나누어 받는 당첨금은 1인당 64억3천만원 씩입니다. 1등이 1명이었을 경우 당첨금 8백35억원을 13으로 똑같이 나눈 액수입니다.

벼락 맞을 확률보다도 훨씬 작다는 1등 당첨자가 13명이나 나왔다는게 이상하지만 계산해보면 하나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백14만분의 1, 복권 8백14만장 가운데 1장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번 로또 복권이 1억5백만장이나 팔렸으니, 확률로 따지면 12.9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오게 됩니다.

많이 팔리면 공동당첨자도 많아지는 만큼 적어도 확률상으로는 8백억 대박의 꿈은 말 그대로 꿈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허문열 성균관대 통계학과 교수 : 확률적으로 봤을 때 8백14만분의 1, 그것은 0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대를 하지 마시고 즐기는 차원에서 참가해야 합니다.}

2등 당첨자는 모두 2백36명으로 각각 4천여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고, 5개 숫자를 적중시킨 3등에는 만천여명이 당첨돼 85만여원을 받게됐습니다.

그러나 소리 없이 가장 큰 돈을 번 곳은 정부로, 지난 한주 로또 복권 수익으로만 7백80억원을 챙겼습니다.

지역적으로는 13명의 1등 당첨자 가운데 9명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고 대구와 경북, 충남, 부산에서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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