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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대 마비

<8뉴스>

<앵커>

오늘(9일) 안개가 아주 짙게 끼었습니다. 하늘에서 또 땅에서, 안개로 인한 대규모 교통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인천 국제공항이 오늘(9일) 무려 7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먼저 박수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인천공항 활주로에 짙은 안개가 덮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 반, 가시거리가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200미터에 미치지 못하자 시정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5시50분 싱가폴에서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642편이 김포로 기수를 돌렸고, 낮 12시 56분 시정주의보가 해제될 때 까지 국제선 35편이 줄줄이 회항했습니다.

27편이 김포에 승객을 내려놓았고 김해공항으로 2편, 제주로 4편, 일본 후쿠오카와 칸사이로도 1편씩 돌아갔습니다.

김포에는 입국 승객 5천6백명이 몰려 큰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황 진/입국 승객 : 저는 집이 서울에 있어서 가까와서 좋았지만 인천에 도착했어야 할 사람들은 3시간이나 착오가 많이 나서 짜증을 많이 냈던 것 같아요.}

{김성해/입국 승객 : 짐 찾는 것도 한꺼번에 8대가 몰려가지고 거의 한 반은 빠져 나왔는데, 아직도 많습니다.}

입국 승객과 마중 나간 사람 사이에 발길이 엇갈려 당황해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오늘 인천공항에서는 7시간 동안 항공기 35편이 못 내렸고, 55편이 제 시간에 뜨지 못했습니다.

안개에 약한 인천국제공항, 오늘은 개항 이후 최대 운항 마비 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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