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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현대 개입" 의혹 파문

<8뉴스>

<앵커>

지난 2000년, 극비리에 중국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에 정몽헌 회장을 비롯한 현대측 관계자도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상선의 대북송금이 정상회담의 조건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에 현대가 개입됐다는 의혹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지난 2000년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측의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에서 비밀접촉을 가졌습니다.

내일신문은 제계원로의 말을 빌어 세차례의 예비접촉때 최소한 두차례는 당시 현대그룹의 정몽헌 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동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예비회담에서 북측은 처음 10억달러를 요구했고 밤샘 조율끝에 5억달러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합의한 5억달러중 1억달러가 북측에 뒤늦게 전달되면서 정상회담이 하루 늦춰졌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이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현대측은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상회담을 돈 주고 샀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제를 통한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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