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가성이 있는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았는데 박 실장은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초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들로부터 직접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소는 검찰청사가 아닌 서울시내 모 호텔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실장은 대선 직후인 지난 98년 1월 벤처기업인 휴먼이노텍 이성용 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 추궁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무역사기 혐의 등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던 이씨가 박 실장에게 수사무마 등 청탁대가로 돈을 줬는지 조사했습니다.
당초 금품제공을 시인했던 이씨 역시 돈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검찰은 어떤 목적으로 또 실제로 금품이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만 지금까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내사종결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씨는 지난 98년 천억원대 무역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됐으며 지난 2000년 일시 석방됐다가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다시 구속수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