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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전 임박"...국제사회 반발

<8뉴스>

<앵커>

미국이 연일 이라크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이런 독주를 견제하는 국제사회의 반발도 그만큼 거세지고 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유엔이 결정을 늦추면 독자행동도 불사하겠다며 이라크 공격의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 이제 유엔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입니다. 안보리가 독재자를 그냥 둔다면 그 위상이 크게 약화될 것입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제 행동에 나설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영국과 함께 후세인에게 48시간내 퇴진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성 2차 안보리 결의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 같은 안보리 이사국들은 여전히 무력사용을 반대했습니다.

프랑스는 부시 대통령이 ´게임은 끝났다´며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주장한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라파랭 프랑스 총리 :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쟁을 피할 대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유엔을 무시하는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 잘못을 저지른 국가를 징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기구는 오직 UN뿐입니다.}

만델라는 루스벨트같은 선조가 만든 유엔을 미국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부시의 독주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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