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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빙자 부동산 사기사건 적발

<8뉴스>

<앵커>

권력층이라고 하면 아직도 통하는 게 세상인가 봅니다. 고위층과 친분이 있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내려고 하던 사람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국제전시장이 들어설 땅입니다.

사기사건 피의자들은 이 가운데 국가소유 7만5천평을 수의계약으로, 공시지가의 절반인 천백50억원에 판다고 아파트 건설업체를 꾀어들였습니다.

고위층과 비자금을 내세웠습니다.

{사기 피의자 : 이 땅을 처리할 수 있는 위임을 받았다, '파란 집(청와대)'에서 나왔다. 여기에 비자금이 좀 들어간다.}

이 사람들은 석 달 전 서울 중심가에 사무실을 세들어 부동산개발회사 간판을 걸고 일을 꾸몄습니다.

수상하게 여긴 건설업체 신고로 사기 계획은 들통났습니다.

{건설업체 대표 : 6개 부처 공무원들이 개입해 나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무실에... 전직 공무원이다 현직 공무원이다 이런 식으로 하더라고요.}

지난 달엔 대통령 개인특보를 사칭해 남의 돈 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3명이 구속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숨겨둔 6백억원대 땅을 절반 값에 사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장정기 경찰청 수사관 : 권력형을 이용해서 무슨 일을 하면 비밀리에 일이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밖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돈 벌 마음에 권력 사칭에 또 쉽게 넘어가는 풍토, 사기사건의 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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