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핵사태 위기때는 군사적 대응"

<8뉴스>

<앵커>

미국이 북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계속된 전쟁 위협 발언에 미국이 초강경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백악관 : 모든 돌발상황에 확고한 비상계획}

미 백악관은 북한의 어떤 돌발상황에도 확고한 비상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 위기상황에는 비상계획이 실행될 것입니다.}

이 비상계획에는 군사적 행동이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경 발언과 행동이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도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해 모든 선택이 열려있다며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 : 북한에 추가 제재나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 상원의원들은 북핵 문제가 이라크보다 심각한데도 행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적극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에 대해 공식 비공식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과 깊숙히 접촉중임을 밝혔습니다.

또 핵포기에 대한 댓가가 아닌 형태로 경제적 혜택을 주는 방안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미리 억제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 미 전투기 기지에 비상경계령을 하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