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전경련 회장, "국가정책 적극 협력"

<8뉴스>

<앵커>

오늘(7일)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손길승 SK 그룹 회장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재계와 차기 정부 사이의 불협화음이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길승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취임 일성은 '국가 정책에 대한 협조' 입니다.

{손길승 신임 전경련 회장 : 새 정부의 국가 정책에 적극 협력해야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제시한 재벌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자유 시장 경제의 활성화로 국력을 신장시킨다'는 근본취지에 입각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물 경제의 중추가 기업임을 강조하며 토론과 대화를 통해 정책에 재계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손길승 회장 :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안들을 만들어서 정부 정책에 보완되도록 하겠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석유화학과 이동통신 사업 인수를 진두지휘하면서 SK그룹을 일군 일등 공신으로 그룹 총수에 오른 손길승 회장, 이제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홍재선, 유창순씨에 이어 세번째로 재계의 수장이 됐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전경련이 차기 정부와 갈등 기류를 극복하고 협력을 통해 적절한 경제개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