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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선발인원 확대 집단적 반발

<8뉴스>

<앵커>

공인중개사 선발 인원을 늘리겠다는 노무현 당선자의 대선 공약에 기존의 공인중개사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의 부동산 업자 6천여명이 과천 종합청사앞에 모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불태웠습니다.

신정부가 실업난 해소를 위해 중개사 시험을 일년에 두차례로 늘려 선발인원을 늘리려 하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부원 회장(대한공인중개사협회): 2만명이면 충분한 데 15만명 공급돼 시장이 완전 포화상태이고 붕괴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해 서울에서만 새로 문을 연 중개업소의 62%나 되는 3천9백여곳이 일년도 안돼 문을 닫았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10군데 중에 몇 군데나 빕지고 있어요?) 3곳 정도 빼면 될 거에요. (7곳이 빚졌다?) 네, 그렇죠}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나름대로의 사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26만명을 넘어서 선발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기 때문입니다.

{홍광표 건교부 토지관리과장 :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직결된 업무로서 불편을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를 추진하겠습니다}

공인중개사 협회는 새 정부가 선발인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집단 폐업등 더욱 강력한 투쟁을 벌일 방침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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