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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천연기념물 수달 무리 발견

<8뉴스>

<앵커>

멸종 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수달의 무리가 발견됐습니다. 그 생생한 모습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남한강 상류. 몸길이 60cm 정도에 검은 빛을 띈 야생동물 두마리가 재빨리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온 몸은 암갈색 털로 뒤덮혔고 조그맣고 동그란 머리 양쪽에는 회색빛이 선명합니다.

천연기념물 제 330호인 수달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달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집니다.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는 눈은 사방을 경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먹이감을 찾은 수달은 재빨리 몸을 움직이며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물살을 가르는 솜씨가 민첩합니다. 어미가 먹이 사냥에 나선 사이 새끼 수달 세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카메라 조명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새끼 수달은 한가로이 물장난을 즐기며 재롱을 피웁니다.

취재진은 이곳에 모두 다섯마리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3,4년전부터 이곳에 보금자리를 튼 수달가족은 사방 2km를 활동반경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밀렵꾼의 위협과 생태계 파괴속에 멸종 위기까지 맞고 있지만 수달 가족은 물 맑고 먹이가 풍부한 남한강에서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꾸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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