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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선자, '숨은 인재' 발탁 전망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인사보좌관에 정찬용 광주 YMCA 사무총장을 내정했습니다. 새정부에서는 이런 많은 숨은 인재가 발굴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찬용 대통령 인사보좌관. 촌닭이 서울에 불려온 느낌이라고 내정 소감을 밝힐 만큼 일반에게 생소한 얼굴입니다.

서울대 재학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경남 거창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줄곧 지방 시민단체에서만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해 민주당의 광주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데 앞장섰지만 한두번 악수를 나눈 것 말고는 당선자와 특별한 인연도 없습니다.

{정찬용/대통령 인사보좌관 내정자}
"비교적 깨끗하다는 판단을 하셨을 것같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개혁성향이 일치한다고 판단하지 않으셨을까요."

정찬용 내정자는 폭넓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이른바 존안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면서 개혁성과 청렴도, 경영능력 그리고 지역안배를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새정부는 호남 출신의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면 영남 출신인 문재인 민정수석이 검증하는 인사 체계를 갖췄습니다.

두 사람 모두 중앙 정치무대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지방출신 시민운동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학벌이나 명성보다는 새 대통령과 가치관을 함께하는 의외의 인물들이 과감하게 발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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