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심 한복판서 은행 털려...'관리 허술'

<8뉴스>

<앵커>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도 은행들의 허술한 관리의식은 여전합니다. 도심 한복판 은행에서 4천만원이 털렸는데 범행에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마감시간 직후. 여직원이 현금지급기에 들어갈 현금 박스를 가지고 나옵니다.

현금이 들어있는 박스를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모자를 눌러쓴 20대 남자가 갑자기 현금박스를 들고 달아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채 3초도 되지 않습니다. 두개의 현금박스에는 각각 2천만원씩, 모두 4천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었습니다.

{은행 여직원}
"현금을 두고 마간버튼 누르고 있었어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돈을 들고 나갔어요. 2~3초 사이였어요."

범인은 현금지급기의 현금이 채워지는 마감시간을 노렸습니다.

사건 당시 현금지급기 코너는 커텐으로 가려진 상태여서 내부에 있던 직원들도 범생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또 외부로 통하는 문이 그대로 열려있는 상태에서 현금 교체가 이뤄진데다 은행에 있던 청경마져 다른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워놓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허술한 현금지급기 관리가 화를 부른 셈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찍힌 CCTV를 정밀분석하는 한편 170센티미터 가량의 키에 모자를 눌러썼다는 용의자를 잡기 위해 시내 곳곳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