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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산업 24원 규모..."사회분위기 문제"

<8뉴스>

<앵커>

정말 낯 뜨거운 얘기입니다.

그러면 우리 곁에 깊숙히 뿌리박고 있는 매매춘 산업의 전체 규모는 얼마나 되고, 이것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매매 산업은 GDP, 즉 국내총생산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경제규모로 따지면 연간 24조원, 농림어업을 모두 합친 크기와 맞먹습니다.

2, 30대 여성 25명 중 한명꼴로 직접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으며 스무살 이상의 남성 다섯명 가운데 한명이 지난해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은경/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성산업이 발달해 있는 일본 수준보다도 훨씬 큰 규모고 동남아시아 수준에 이르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사회학자들은 성매매가 ´필요악´이라고 여기며 용인해 주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조영숙/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실장}
"고용 등에 여성이 차별을 받다보니 진입이 쉬운 향락산업에 대거 진출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여성계에서는 매춘여성도 잘못된 사회구조가 낳은 피해자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정책수립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2000년 여성단체들이 입법 청원한 성매매 방지법은 아직도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법과 제도만이라도 서둘러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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