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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객 매단 채 출발...중상

<8뉴스>

<앵커>

지하철 전동차가 승객이 채 내리기도 전에 출발하는 바람에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오후 4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승강장. 집으로 가던 여대생 21살 노모 씨는 전동차에서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씨가 완전히 내리기도 전에 갑자기 전동차 문이 닫혔습니다. 노씨 어깨에 맨 가방이 전동차 문에 낀 채로 전동차는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노씨는 전동차에 매달려 70여 미터를 끌려가다가 승강장 앞쪽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봉에 부딪혔습니다.

이 충격으로 노씨의 가방끈이 끊어지면서 노씨는 승강장 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전동차는 뒤늦게야 멈춰섰습니다.

{목격자}
"내렸는데... 뒤에 가방이랑 모자가 끼여가지고 그렇게 된 거예요."

노씨는 팔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친구}
"팔 부러지고... 오늘 만났던 것도 기억 못해요. 집에서도 모르고... 아무것도 생각을 못해요."

경찰은 해당 기관사를 상대로 안전 유무를 제대로 확인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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