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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주한미군 전면 재조정 착수

<8뉴스>

<앵커>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방미대표단에 직접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의 주한미군 재조정 내용은 예상보다 훨씬 전면적입니다.

주요 내용은 각군 병력의 재배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입니다. 먼저 전체 주한미군의 90퍼센트나 되는 지상군을 공군력 위주로 개편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전체적인 병력감축이 불가피합니다. 또한 한강 이북에 위치한 지상군 기지를 모두 한강 이남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입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기지 이전은 단기적으로 실행될 것이며, 기존 부대를 보수 또는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용산과 파주, 문산 등지의 미군기지가 대구를 비롯한 후방기지로 통폐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한국군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지 미국 역할을 축소하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 북한이 실제 핵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테러국가들에 대한 판매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북한 핵문제를 보는 한미 두나라의 시각이 같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대국민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정대철/방미 대표단장}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집행은 한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동의하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는데 동의를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5일) 백악관으로 돌아왔지만, 우리 대표단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표단은 따라서 체니 부통령에게 당선자 친서를 전달했으며 내일(6일) 오전 다음 행선지인 일본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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