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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수요 증가 불구 공급줄어 서민 불편

<8뉴스>

<앵커>

기름값이 오르면서 연탄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공급량은 오히려 줄어들 전망입니다. 연탄을 쓰는 서민들은 걱정이 하나 더 늘게 됐습니다.

보도에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의 한 연탄공장입니다. 겨울 성수기인데다 기름값까지 뛰면서 활기가 더욱 넘쳐 납니다.

하지만, 이 공장은 조만간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땅주인인 철도청이 부지 반환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연탄 원료를 싣고 올 철길도 뜯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자리에 철도 기지창이 들어서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영배/삼천리연탄 사장}
"연탄수요가 급격히 떨어질 때까지 연탄공장을 존치하기로 협의했는데 지금 와서 철도가 공장을 폐쇄한다는 것은 약속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는 두것 가운데 하나가 문을 닫게 됨에 따라 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남는 공장에서 모자라는 연탄을 다 공급하기로 돼 있다고 자신합니다.

{서울시 직원}
"고명 연탄공장에서 나온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의 주장은 다릅니다.

{신희철/고명산업 상무}
"생산량도 미흡하고 또 거리상도 멀고 그쪽 지역까지는 저희가 공급할 수 없습니다."

수송비까지 감안하면 연탄값이 적어도 한장에 5~6백원, 배는 뛸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루 연탄 2장으로 한겨울 추위를 견뎌온 서민들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김순자/서울 답십리동}
"큰일이죠. 얼어 죽죠. 어떡해요. 공장 없어지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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