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앙분리대가 없는 길에서는 건너편에서 마주오는 차가 자칫 흉기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4일)도 그런 사고가 있었는데, 사고 직후의 현장을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면 충돌한 승용차입니다. 아예 앞부분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차량 범퍼가 운전석까지 밀려들어서 차안에 갖힌 부상자는 유압기로 문을 뜯고 내서야 겨우 구출됩니다.
{구조대}
"아저씨, 조금만 참으세요. 괜찮아요."
사고는 어젯(3일) 밤 10시 반쯤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의 38 번 국도에서 일어났습니다.
38살 유 모씨가 몰던 엘란트라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간 뒤 마주오던 프린스 승용차를 정면으로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유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마주오던 차에 탔던 48살 정 모씨 등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기자}
"어떻게 사고난 건 지 기억 나세요?
{피해자}
"잘 모르겠어요..."
현장에는 타이어 자국도 전혀 남지않아 운전자가 사고당시 급제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칠현 경사/경기도 평택경찰서}
"현장상황으로 봐서 졸음운전으로 보이고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아니었나 추정됩니다."
경찰은 숨진 유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