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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처리 후보지 영덕 등 4곳 선정

<8뉴스>

<앵커>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핵 폐기물을 관리할 폐기장 건설 후보지가 선정됐습니다. 경북 울진과 전남 영광 등 4곳인데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만만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핵 폐기장 건설 후보지는 경북 울진과 경북 영덕,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 등 모두 4곳입니다.

4곳 모두 해안지역으로 원전에서 가깝고 폐기장 건설을 위한 지형과 환경 조건이 좋다는 것이 선정 이유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정밀 지질조사와 여론 수렴을 거쳐 최종 부지가 결정됩니다.

{배성기/산자부 에너지산업 심의관}
"2004년 3월 동,서해안에 각각 1개소씩 2개소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핵 폐기장에는 원전 등에서 나오는 폐 연료와 방사선에 오염된 작업복과 기기 등이 보관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18기의 원전을 가동하는 세계 6위의 원자력 발전 국가지만 폐기물 관리 시설은 한 곳도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원전 부지안애 임시로 저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2천8년 부터는 저장 능력이 한계에 이릅니다.

정부는 최종 확정된 핵 폐기장 건설 지역 2곳에는 3천억원의 지원금과 국가 사업 유치같은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해당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오늘(4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 모여 정부의 후보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제대로 된 핵폐기장 건설 검토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끌어온 핵 폐기장 건설, 새정부에서는 결말이 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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