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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반도 주변 병력 증강 결정"

<8뉴스>

<앵커>

미 국방부가 한반도 주변에 병력을 증강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한반도 주변에 미군 병력을 증강 배치하겠다는 미 태평양 군사령관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월스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증강되는 병력의 규모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태평양 사령부는 한국과 일본에 F-15 전투기 8대와 U-2정찰기를, 그리고 괌엔 폭격기 20여대를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에서 훈련중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투입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아시아에 병력을 증강한 것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한이 영변핵발전소에서 폐연료봉을 옮긴 직후 이런 결정이 나온 점이 주목됩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는 태평양 지역의 병력 증강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는 한반도 긴장 수위가 한단계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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