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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침통...'비극의 날' 선포

<8뉴스>

<앵커>

컬럼비아호의 잔해는 산산조각이 난 채 발견됐고, 미 국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제를 '비극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워싱턴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컬럼비아호의 잔해는 택사스와 루이지애나주 서부에 유성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동체와 비행헬멧 등이 여기저기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택사스 동부에서는 우주비행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스테이시 라우스 /구조대원}
" 비행사의 배지가 있었습니다.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잔해 추락으로 텍사스 달라스 외곽지역에서는 한 아파트에 불이 났고 잔해를 만진 주민 40여명이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지역 일대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된 가운데 수색팀은 군 병력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NASA는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우주왕복선의 운행을 전면 중지하기로 하고 비극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대통령 휴양지에서 급거 귀환한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차원의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희생된 우주비행사들의 용기와 이상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미국 최초의 우주왕복선인 컬럼비아호의 비극적인 사고소식에 미국민들은 반기를 게양한 채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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