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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저체온증 조심해야

<8뉴스>

<앵커>

겨울산행,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겠습니다. 겨울에는 산에 오르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가벼운 복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등산객}
"일단 집이 이 근처고요, 산에 온지 오래됐고..."

참변을 당한 노씨 가족들도 평범한 등산복 차림이었습니다. 방한복과 등산화를 착용했지만 100m 높이마다 0.5도 씩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망봉 정상은 최소 5도가 더 추웠다는 분석입니다.

더욱이 길을 잃고 당황한 상태에서 노씨 가족은 무릎 까지 쌓인 눈을 헤쳐 나가느라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옷은 금세 얼음장으로 변해 체온을 급격하게 뺏어갔습니다.

{박종환/경기 포천소방서}
"탈진상태였고, 그 사람들이 많은 피로, 기온 저하로 급박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산행에는 갈아입을 내복과 양말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대비해 방한 외투도 한 벌 더 필요합니다.

{고호연 /북한산 산악구조대원}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자, 장갑, 양말, 그리고 오버자켓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술은 하산할 때 집중력을 떨어 뜨리기 때문에 절대 금물입니다. 또 조난 됐을 때는 한, 두사람이 따로 움직이기 보다는 모두가 한데 뭉쳐있는 편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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