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북송금 수사 여부 내일 결론

<8뉴스>

<앵커>

검찰이 대북 송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본격 수사에 과연 착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수사 착수에 부정적인 편인데, 이르면 내일(3일)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 대북 송금 사건을 검토해 온 서울지검 수사진과 간부들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다시 출근했습니다.

검찰은 감사원의 최근 감사 결과와는 별도로 2억 달러 송금 관련 자료들과 관계 법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고민은 대북 송금이 과연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 지, 또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데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북한에 자금을 지원해서 평화를 얻었다면, 이는 햇볕정책에 대한 정책 평가의 문제이지 수사의 대상은 아니라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게다가 정치권에서 국정조사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병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의 한 간부는 "굳이 수사가 필요하다면 특별검사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수사 불가론을 폈습니다.

그러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한나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의 거센 비난에 부딪치지 않을까 검찰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각영 검찰총장과 유창종 서울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들은 이르면 내일 수사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