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언론, "한반도에 병력 증강 요청"

<8뉴스>

<앵커>

미군이 북한 핵 사태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주변에 병력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 태평양 사령부가 B52와 B1 장거리 폭격기 24대를 괌기지로 이동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괌기지는 한반도를 사정권으로 하고 있습니다.

F15E 전투기 8대와 U2정찰기를 일본과 한국에 배치할 것과 2천명의 해.공군 증원도 요청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아직 요청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칼 빈슨호는 전함8대를 이끌고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 관리는 칼빈슨호는 이 지역에 있는 키티호크호가 곧 이라크전에 동원되는 것에 대비하기위한 것이라며 대북군사행동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파월국무장관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관계개선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습니다. 북한이 이해할수 있는 방법으로 불가침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AEA가 오는 12일 특별이사회를 소집할 방침이어서 북한 핵문제는 일단 유엔안보리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그러나 태평양사령부의 병력증강 요청과 그에 따른 항모 파견검토는 북핵사태이후 미국의 첫번째 군사적 대응이어서 사태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