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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일정 차질 빚을 듯

<8뉴스>

<앵커>

이렇게 대북 지원을 둘러싼 파문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남북관계도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자금지원설을 접한 정부는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현대 아산이라는 민간 기업이 제공했다고는 하지만 국민 여론은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은 당장 다음달 중에 금강산 육로 관광과 경의선 철도 연결, 경협추진위원회 같은 일정을 약속해 둔 상태지만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북측이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형곤/통일정책연구소}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 사태와 관련해서 남한 내부의 추이와 동향 살핀 뒤 일정을 재조정하자고 나올 가능성 큽니다."

현대 아산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아산은 북핵 문제로 인해 국회가 금강산 관광 경비지원을 중단하는 바람에 이미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착공 등 앞으로 들어갈 돈이 더 많은 상황이어서 대북사업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광공사나 토지공사 등 함께 대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 입장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국익 차원에서 불가피한 통치행위였고 언젠간 지불해야할 통일비용 이라지만, 대북 정책에 있어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가 다음 정부의 어려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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