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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준비로 들뜬 고향 마을

<8뉴스>

<앵커>

이미 고향에 도착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지금쯤 온가족이 모여 설 음식을 장만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용하던 고향집이 모처럼 떠들썩합니다. 대청 마루는 설을 쇠러 온 가족들로 꽉찼습니다.

만두는 물론 전과 튀김 등을 풍성하게 장만합니다. 차례상에 올릴 제기를 닦는 일은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정자}
"식구들이 많아서 나눠 먹으려고 넉넉하게 했어요."

{김종민}
"할머니, 엄마와 함께 만두를 만드니까 재미있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동네 떡방앗간도 오랫만에 대목을 맞았습니다. 가래떡을 이고 가는 할머니는 추운 날씨지만 힘든 줄을 모릅니다.

{박필란}
"추워도 해먹어야지요, 아들이오면 먹여야지..부모니까..해야되잖아. 이것저것 많이 해서 먹어야지."

마을 어귀에는 이처럼 귀성객을 맞이하는 환영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도시에 사는 자녀와 친지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마을 골목길은 귀성객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노인들만 남아 쓸쓸하던 고향 마을은 모처럼 훈훈한 생기가 감돕니다. 가족들과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 속에 설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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