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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실탄사격장 안전불감증 심각

<8뉴스>

<앵커>

지난 3년 사이 전국의 실탄 사격장에서는 모두 4건의 총기 자살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실탄을 사용하는 곳인 만큼 각종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보안장치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기동취재 2000,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낮, 부산의 한 실탄 사격장.

25살 강모씨는 사격을 하다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목숨을 끊었습니다. 옆에는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지방의 한 실탄 사격장입다. 방탄 조끼만을 착용하고 사격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총에 아무런 보호장치를 연결하지 않고 사격이 시작됩니다.

실탄 사격을 하기 위해선 방탄조끼와 헬맷 그리고 팔꿈치 지지대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총은 옆이나 뒤로 움직일 수 없도록 총구 방향 고정장치와 연결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장치는 설치돼 있지만 장비는 연결돼 있지 않습니다.

한번에 20발이 장전되는 기관단총도 별다른 보호장구 없이 그대로 쏠 수 있습니다.

업주는 손님들 탓만 합니다.

{실탄 사격장 업주}
"매니아들은 손잡이 형태만 조금 변해도 느낌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그런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

경찰도 이를 단속할 범규가 미비하다고 얘기합니다.

{경찰}
"고등학생이 가도 사격을 하고 정신이상자 같은 사람을 업주 측에서는 가늠을 못한다. 그런데 대해서는 법규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실탄 사격장은 모두 27개. 지난 3년간 4건의 총기 자살사건이 실탄 사격장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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