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사찰단, "이라크 무장해제 안했다"

<8뉴스>

<앵커>

유엔 사찰단이 안전보장이사회 보고를 통해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김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릭스/유엔 무기 사찰단장}
"이라크 무장해제 수용안해."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장은 오늘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유엔의 결의를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유엔안보리에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사찰단의 접근에는 대체적으로 협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0일간 무기 사찰단을 지휘해 온 블릭스 단장은 이라크가 시인한 것보다 많은 탄저균을 제조한 징후가 있고 겨자가스의 원료 물질도 발견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신경가스의 재고에 대해 충분한 답을 제공하지 못했고 미사일 발사에 상용될 수 있는 로켓 엔진 300개를 불법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유엔 무기 사찰단장}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찰단의 활동에 대해서는 협력을 제공했지만 과학자들에 대한 사적인 면담 요청이 거절당했다고 밝히면서 실질적인 면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사찰을 지속하기 위해 구체적인 기간은 밝히지 않은 채 합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라데이/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핵무기 개발 증거 못찾아."

모하메드 알바라데이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도 이라크에 대한 사찰에서 핵무기 개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하고 사찰단에 추가적인 시간을 주는 것은 전쟁을 피하는 가치 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