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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테러' 전세계로 확산

<8뉴스>

<앵커>

이번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웜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만 공격한게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가 지금 똑같은 이유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인터넷 서비스가 끊기거나 많은 지역에서 전송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특히 초대형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현금 지급기 만 3천여대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은행 고객]
"직원이 컴퓨터 이상으로 현금 지급기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항공사들도 서버가 다운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예약과 발권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미 국무부 등 관공서도 공격을 당했지만 이렇다할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갑작스런 인터넷 접속 폭주로 일부 사이트가 마비됐습니다. 일본의 한 대학 컴퓨터는 한 시간에 20만건이 넘는 접속이 이뤄져 다운됐습니다.

타이완에서도 최대 인터넷 사업자인 중화 텔레콤이 바이러스의 공격에 노출돼 수백만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유럽에서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서버를 사용하는 통신업체들의 시스템이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2만2천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FBI가 즉각 이번 사태의 수사에 나섰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형태가 일주일 전 중국의 한 해킹 사이트에 오른 사이버 테러 계획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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