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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설선물 배송경쟁 본격 돌입

<8뉴스>

<앵커>

설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의 선물 배송전쟁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택시는 물론 오토바이 퀵서비스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백화점 주차장에 난데 없는 택시 행렬이 등장합니다. 목적지별로 줄지어 늘어선 선물꾸러미가 택시에 실립니다.

{백화점}
"경기가 나빠지면서 저가 상품 물량 30% 늘어 배송 물량도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이 백화점이 동원한 택시는 모두 5백여대, 택시마다 아르바이트생 1명씩이 배정됩니다. 정체가 심한 도심이나 가까운 거리는 오토바이가 훨씬 더 쓸모가 있습니다.

냉장육같은 신선 식품의 비중이 늘면서 냉장트럭도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습니다.

{이창민/백화점 상품관리팀장}
"설 배송에 맞춰 차량 4백대를 증차하고 냉동차 140대와 아르바이트생 3천명을 추가 증원을 해서 신속한 배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열흘동안의 설배송기간에 배달되는 선물상자는 전국적으로 2300만개를 넘습니다. 덩달아 상자공장도 바쁩니다. 경기도의 이 상자 공장도 주문량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조철현/상자 가공업체 상무}
"일이 촉박하죠. 업무량이 많고 업체마다 납기일 맞추려니까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해야 해요."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선물이 배달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풍경입니다.

정성을 담은 것도 많지만 뇌물성 선물도 적지않아 선물가격만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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