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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지명자, 청문회 통과여부 주목

<8뉴스>

<앵커>

고건 총리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과연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지, 당선자의 야당 방문으로 일단 분위기는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측은 고건 총리 지명자가 그동안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특정 정파에 기울지 않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순조롭게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철저하게 검증에 임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국정수행능력, 도덕성, 개혁성, 그리고 개인적인 의혹 등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은 고건 총리 지명자 본인과 둘째 아들의 병역 의혹 등을 이유로 들어 고건 총리 인준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또 87년 6월 민주화 운동 당시 내무장관으로 위수령을 건의했다는 의혹과 80년 5.17 당시 사표를 내고 1주일 동안 출근하지 않은 경위 등도 철저히 따지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고건 지명자가 개혁성이나 도덕성에서 하자가 없는 인물이라며 청문회 통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행정경험이나 경륜, 그리고 안정감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 서서 검증할 것을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다음달 10일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인사청문회는 공직 40년을 거친 고건 지명자에 대한 평가자리인 동시에 새정부 순항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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