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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4천억 가운데 2240억 행방불명"

<8뉴스>

<앵커>

현대상선의 대북지원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대출금 4천억원 가운데 2240억원의 용도를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은 현대상선의 4천억원 대북지원설과 관련해 현대측이 네차례 연기 끝에 오늘(20일)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해 진상을 규명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계좌 입출금 내역과 수표이서 내용을 조사한 결과 1760억원은 용도가 확인됐지만 2240억원은 어디에 썼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상윤/감사원 공보과장}
"현대상선은 민간기업이므로 이에 대한 법상 직접적인 계좌추적권도 없어 대출금의 용도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감사원은 빠르면 오는 목요일쯤 감사위원회를 열어 산업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과 자료제출을 거부한 현대상선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도 감사원이 고발해올 경우 계좌추적을 통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현대상선 대북지원 의혹 규명 작업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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