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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신랑, "돈 많이 버는 신부가 좋다"

<8뉴스>

<앵커>

혼자 벌어서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신세대들의 배우자관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아내의 수입이 자신의 수입보다 많기를 바라는 남성들이 늘어나는가 하면 전문직 여성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5월에 결혼하는 32살 강민씨는 예비신부가 수능을 준비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나온 신부가 다시 한의대나 약대를 가 전문직을 갖겠다고 해 전폭적으로 밀어주기로 했습니다.

{강 민/진솔교육 대표}
"제가 평범한 공무원이나 안정된 직장이 아니다 보니까 저의 미래도 잘못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신세대에게는 맞벌이를 넘어 아내가 남편 보다 더 버는 것도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조사해 봤습니다.

20대 남성 200명에게 물어봤더니 배우자의 수입이 자기보다 많기를 바라는 사람이 세명 가운데 한명 꼴이었습니다. 변호사나 의사, 회계사 같은 여성 전문직을 선호하는 추세도 뚜렷했습니다.

{장성근/ 피어리 홍보팀장}
"경제적 책임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같이 균분하는 그러한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눈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유언평/서울 돈암동}
"사람 본위, 인물 본위, 성격 본위가 돼야지..."

치솟는 집값과 사교육비 때문에 이제 배우자의 조건도 내조보다는 경제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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