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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불가침 약속하면 대화 해결 가능"

<8뉴스>

<앵커>

북미 갈등의 틈이 조금 줄어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있다는 미국이 불가침을 약속하고 주권을 인정해주면 북한도 대화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대화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사는 어제(18일)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불가침 약속, 자주권 인정과 경제 발전을 방해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조건을 미국측에 제시했습니다.

불가침 조약 체결을 요구하던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바드 주한 미 대사도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식량지원 '이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도 '당근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조금씩 물러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이번 문제를 북미간의 문제로 못박고 있습니다.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 1부부상은 어제 방북한 로슈코프 러시아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제가 국제화될 경우에는 해결 전망이 어두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대북 압살 책동을 국제화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측은 모레부터 열릴 제9차 남북 장관급회담 등을 통해 북한을 직접 설득한다는 방침이어서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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