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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관련 아이디어 '봇물'

<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의 취임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아이디어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권위주의를 탈피해 소탈하게 치르자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전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축가를 불렀고 전국 각지의 흙을 이용한 기념식수도 있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취임식을 뭔가 색다르게 치러보자는 아이디어가 벌써 4백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장소로는 월드컵 4강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서울시청앞에서 취임식을 열자는 의견에서부터 , 동서화합을 위해 영호남 경계인 화개장터를 제시한 사람도 있습니다.

'당선자 내외가 한복을 입도록 하자',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7시 이후에 취임식을 열자'는 의견도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해외 입양아 , 정신대 할머니 등을 초청해야 한다는 사람이 많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정식으로 초대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정순균/인수위 대변인}
"국민제안센타을 통해서 많은 다양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준비위는 국민통합이라는 취지에 맞춰 이중에서 많은 의견들을 충실히 반영할 것입니다."

이밖에 '취임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해달라', '축하 화환대신 쌀을 받아 불우이웃을 돕자', '대통령이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등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제안 속에 담겨있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취임식을 치러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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