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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휴대폰 위치정보 무단유출

<8뉴스>

<앵커>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나도 모르게 감시받고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일부 휴대폰의 위치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폰 가입자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반경 500m 범위까지 상세한 위치가 나타납니다.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입자의 허락이 있어야 검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엉뚱한 사이트에서도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TF가 운영하는 016, 018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새고 있었습니다.

{김기옥/KTF 매직엔 메세징 팀장}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여 이 분야에 고도의 전문가로 추정되는 사람이 프로그램을 응용하여 타 웹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2백명이 넘게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위치도 무작위로 노출됐습니다.

{시민}
"일거수 일투족이 노출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불쾌하죠."

{시민}
"내가 내키지 않는데 누가 나를 찾는다면 좋은 건 아니죠."

시민단체들은 무리하게 서비스를 제공한 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배신정/참여연대}
"대비책 없이 수익에만 급급해서 일단 서비스부터 공급하고 보자는 영업방식이 이런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KTF 측은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사이트 개설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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