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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극복]"뜻 있으면 길 있다"

<8뉴스>

<앵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간절한 소망과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뤄낸 평범한 청년의 비범한 성공기. 서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21살인 김준범군은 인터넷 정보보안분야에서 전문가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김군은 중.고교 시절 학업에 그리 열중하지 않았습니다.

{김준범/호서전산전문학교 정보보안과}
"고등학교때 컴퓨터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인문계가라고 해서 매일 싸우고 공부도 못했어요."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선택한 것이 직업 전문학교. 김군은 여기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합니다.

{신동진/김준범군 지도교수}
"컴퓨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상당히 높았던 학생입니다."

컴퓨터에 흥미가 생기다보니 새롭고 높은 목표가 생겼고, 피나는 노력이 뒤따랐습니다.

{김준범/인터넷 정보보안과}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가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으로 지냈습니다."

이렇게 2년을 보내면서 김군이 취득한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무려 14개, 이중에는 대졸자들도 합격율이 20%를 밑도는 정보처리기사와 지난해 전국에서 겨우 8명만이 최종 합격한 정보보안 전문가 자격증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김군은 또 이런 자격증을 기반으로 당당히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 디지털 정보통신 대학원에까지 합격했습니다. 유례없이 빠른 성과입니다.

{양태진/호서전산전문학교 학생과장}
"2년만에 대학원 진학했으니까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으면 한다."

아직도 학벌과 학교유명세에 매달리는 사회현실에서 김군의 작은 성공기는 적지않은 교훈을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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