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산물 국산 둔갑해 시중 유통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설을 앞두고 서민들은 값싼 중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을 많이들 찾습니다. 그런데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하니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원산지가 표시된 매대가 거의없어 국산과 수입산이 섞여 팔립니다.

{시장상인}
"원산지 표시해야되는줄 아는데 오늘은 바뻐서..."

수산물의 경우 일반소비자들이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희숙/주부}
"국산이라니까 그런줄 알구 사는거지 뭐..."

특히 명절수요가 많은 조기의 경우 원산지 표시제를 지키는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전용욱/유통업체 수산담당}
"조기 같은 경우는 거의 같은 해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거의 구분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농산물은 약간의 상식만 있으면 구별이 가능합니다.

도라지는 수분이 많아 반듯하고 단맛이 나는것이 국산이고 동그랗게 말리거나 표백한 것처럼 색깔이 희면 수입산입니다.

숙주의 경우 줄기가 가늘고 많이 휘어있는 것이 국산이고 줄기가 통통하고 곧은것은 수입산입니다.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가늘며 털이 적은것이 국산이고 줄기가 억세고 단면이 깨끗하게 잘린것은 중국산입니다.

{LG유통 농산팀장}
"중국산 같은 경우는 기계를 통해서 대량 생산을 하기 때문에 자른 단면이 일정합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국산으로 둔갑한 수입 농산물을 철저히 단속해 엄중 처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