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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상복합 매장, 식품도 명품 등장

<8뉴스>

<앵커>

서울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오늘(17일) 최고급 식품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명품이라면 얼마를 줘도 아깝지 않다는 명품병이 이제는 식품 구입에까지 번진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조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에, 이른바 세계 3대 진미 식품이 한 곳에 선보였습니다.

50g에 36만원하는 이란산 철갑 상어알, 그 옆에는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던 거위간이 통조림 형태로 전시됐습니다.

여기에 진귀하기로 유명한 송로 버섯까지 가세했습니다.

{최윤정/식품매장 직원}
"송로 버섯은 너무 비싸서 이건 향신료 형태로 만든 건데요, 이 제품은 좋아하는 음식에 살짝 뿌렷서 드실 수 있습니다."

와인 매장에는 수백만원을 홋가하는 포도주가 년도별로 다 갖춰져 있습니다. 큰 손 고객들에게는 와인 23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도 제공됩니다.

유기농 농산물로는 부족해 이제는 유기농 가공식품까지 등장했습니다. 과자와 쥬스 등 모두 일반 제품보다 3, 4배 비쌉니다.

{임대환/식품매장 부장}
"모두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 수입산입니다. 이번에 국내에 대부분 처음 들어왔어요."

직접 그 자리에서 볶아주는 자메이카산 커피는 100g에 5만원, 심지어 계란 마저 한약재를 먹은 닭이 낳았다고 해 한 판에 6천원입니다.

{이노순/성남시 구미동}
"백화점 같이 다 갖춰져 있어 좋고 생활에 편리하겠어요."

{소비자}
"만만하게 살 수 있는 물건이 많이 않네요. 전반적으로 좀 비싼 것 같아요."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수입 명품 바람이 이제는 식품쪽으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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