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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용의자 집에서 폭발물 4개 발견

<8뉴스>

<앵커>

어제(16일) 붙잡힌 사제 폭발물 협박사건의 용의자는 범행에 쓰인 것 말고도 폭발물을 4개나 더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전에 3차례에 걸쳐 폭발 실험까지 했다고 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용의자 박 모씨의 신림동 집 지하실에서 사제 폭발물 4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정해진 시각에 폭발하는 타이머식과 덮개를 열면 터지는 개폐식 각각 2개 씩입니다.

{폭발물 전문가}
"책을 열면 전기가 통해서 전구의 화약이 터지면서 장약이 폭발해서 여기 있는 알코올성 시너가 폭발하게 됩니다. 단 6초만에..."

공고 전기과를 나온 박씨에게 폭발물을 만들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박 모씨/폭발물 협박 용의자}
"군대 있을 때 기본적인 장비 교본을 보고 그냥 응용해서 만든 거예요. 4개 만드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거든요"

3차례나 폭발 실험 까지 했습니다.

{이웃주민}
"'퍽' 소리가 나서 이상하다... 좀 있다가 나가봤지. 창문에 연기가 좀 나더라고요."

하지만 완벽하게 지웠다고 믿었던 책 위의 이름이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제 이름을 펜으로 직접 쓴 뒤 한 번 지워 보겠습니다.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맣게 지워졌습니다.

적외선 영상 장비로 촬영을 하자 처음에 적었던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폭발물 협박 사건. 완전 범죄란 있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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