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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터넷 피라미드 극성...수백억 피해

<8뉴스>

<앵커>

인터넷 광고만 보면 돈을 준다며 사람들을 유혹한 신종 인터넷 피라미드 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이 만명이 넘고, 피해액도 수백억원이나 됩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35살 이 모씨는 요즘 이혼 요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년전 우연히 금융 피라미드 업체에 가입했다 매달 700만원의 카드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씨/피해자}
"(피해액이) 개인적으로 억단위 되니까 집안과 가족들 자체가 풍비박산 나는거죠."

비극은 인터넷 광고만 보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면서 시작됐습니다. 10초 짜리 광고를 하루에 100번만 보면 매월 가입비의 10%씩, 2년 간 이익금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가입비가 많으면 덩달아 이익금도 늘어난다고 주장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이 업체는 애초 부터 광고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가입한 사람의 가입비를 빼내 먼저 가입한 사람에게 이익금이라고 주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2년도 못버텼습니다.

여기가 문제의 인터넷 클릭 사기회사입니다. 회사경영진은 이미 지난해 11월 수백억원대의 돈을 챙겨 외국으로 달아났습니다.

{빌딩직원}
"(피해자가) 전국 곳곳에서 올라올 수 밖에 없지. 하루에 한 30명은 되지."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만명이 넘습니다. 1인 당 185만원에서 3억원까지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자}
"신용불량에 올라간다. 자살도 있지 않겠느냐..."

대구지검은 달아난 경영진 2명을 수배하고 업체 관계자 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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