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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원주에 사랑의 연탄은행 등장

<8뉴스>

<앵커>

강원도 원주시에 연탄은행이라는 게 등장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은 이곳에서 언제든지 연탄을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테마기획 강원민방 홍알벗 기자입니다.

<기자>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들의 쉼터입니다.

여기 등장한 연탄은행, 어려운 이웃들이 줄지어 연탄을 받아갑니다.

{허기복 목사 / 원주밥상공동체 대표}
"이렇게 추운 날씨 가운데서도 연탄을 때지못해서 찬 방에서 지내시는 분들이 계신 걸 보고 한 후원자께서 연탄 천장을 기증해 주셔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연탄을 기증하는 후원자는 몇배나 더 늘었습니다. 쌓인 연탄만 2만5천장이 넘습니다.

{민분기/연탄기증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따뜻하게 저녁에 주무시게 하기 위해서 남들도 하고 있는데 저도 거기에 조금이나마 했으면 좋겠다라는 이런 마음이 있어서 하게 된거죠."

연탄배달은 모두 자원봉사자들 몫입니다. 혼자 사시는 이 할아버지는 따뜻한 방에서 겨울을 나게 됐다며 기뻐합니다.

{박치작/원주시 원인동}
"연탄 때주는 사람도 없고 연락해 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와 주시니까 편해요. 편하고 기쁘기도 하구요"

기업체 신입사원들도 연탄 5백장을 직접 배달하며 동참했습니다. 사회생활 첫발이 뿌듯하다는 표정입니다.

원주밥상 공동체는 연탄은행 2호점, 3호점을 계속 열 계획입니다.

1%의 나눔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우리 이웃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흑한 추위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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