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분신사망 추모' 금속노조 시한부 파업

<8뉴스>

<앵커>

두산중공업의 노조원 분신사망사건이 결국 금속 노조의 파업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의 기계가 멈춰섰습니다. 오늘(16일) 하루동안 시한부 파업입니다. 지난 9일 노조원 배달호씨의 분신사망 이후 처음입니다.

전국 금속노조 산하 180개 사업장이 동조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영호남권 금속노조 산하 노동자 2천여명은 오후 3시부터 두산중공업 노동자 분신 현장에 모여 규탄집회와 추모행진을 벌였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노동자 2천3백명도 서울 두산타워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거리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태수습을 위한 노사간 시각차가 워낙 커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장례와 보상절차에 국한한 사태수습을, 노조측은 노사관계 개선을 각각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성균/두산중공업 관리본부장}
"고소고발이나 해고자 복직문제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회사가 이에 응할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김창근/노조비상대책위원장}
"그냥 장례절차를 협의하자는 것은 문제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노조대책위는 앞으로 두산제품 불매운동과 전국 규모의 규탄집회를 계속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타살 의혹이 제기됐던 배씨의 시신은 오늘 부검 결과 뚜렷한 외상흔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유족들에게 넘겨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