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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조기교육 효과없다"...부작용 우려

<8뉴스>

<앵커>

이렇게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영어교육, 과연 효과는 어떨까요.

무조건 일찍 시작한다고 좋은 건지, 계속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
"너무 늦으면 안되고, 한 서너살 정도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한글 떼고 8살, 그 정도가 제일 적당하다고 봐요."

영어 교육은 몇 살 부터가 적당할까? 만 4살과 7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해 봤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8차례에 걸쳐 영어를 가르친 결과, 92점 만점에 4살 어린이들이 평균 29.9 점을 얻은 반면 7살 어린이들은 평균 60.6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의진/연세대 정신과}
"만 4, 5세 이전의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고 반복적인 자극에 대해서 인내력이 없기 때문에 40~50분 되는 수업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가운데와 옆면은 6살에서 12살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달됩니다. 뇌의 발달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조기 영어교육을 강행할 경우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신민섭/서울대 정신과학교실}
"무리하게 영어교육을 시킬 경우에는 아이들이 사회성이나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지식이 아니라 의사소통의 수단인 만큼 무조건 빨리 가르치기 보다는 생활속에서 대화를 통해 익혀 나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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