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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극복]중졸의 일류 호텔 총주방장

<8뉴스>

<앵커>

이 학생이 이런 사람듥의 얘기를 들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 궁금합니다. 학력 극복 시대. 오늘(14일)은 중학교 졸업장이 전부지만 국내 최고의 요리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한 일류호텔 총주방장을 소개합니다.

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스테이크를 굽고 있는 중년의 요리사.

국내 최고 호텔에서 부속식당 9개, 직원 3백명을 거느리고 있는 주방의 총사령탑입니다.

"각자가 자기 할일을 알아서 해야지"

중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배운 영어실력은 수준급입니다.

"일본식으로 장식한 프랑스 요리입니다."

경북 포항의 가난한 농촌마을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서상호씨는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주방에서 새우잠을 자며 외길을 걷기 시작한 지 24년. 국내외 수많은 요리대회를 휩쓸고 4권의 요리 교과서까지 펴낼만큼 서양요리의 최고봉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임형택/후배 요리사}
"사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오로지 일에 대한 태도와 열정만으로 후배들을 평가하십니다."

학벌과 인맥을 따지는 사회에서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게 항상 길은 열려 있다고 서씨는 믿고 있습니다.

{서상호/신라호텔 총주방장}
"공부를 못했다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한가지씩은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거기에 노력과 정열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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