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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집값 1.6배...자산 양극화 심화

<8뉴스>

<앵커>

강남 지역과 비강남 지역의 아파트 값 차이가 지난 2년 사이 1.6배나 벌어졌습니다. 소득도 양극화되는데 자산양극화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의 32평형의 매매가격은 지난 2001년 1월에는 4억2천만원이었으나 현재는 6억5천만원에 이릅니다.

2년동안 2억3천만원 즉 56%나 올랐습니다.

{김영일/공인중개사(대치동)}
"이 지역 시세가 워낙 높게 형성돼 조금만 올라도 금방 1-2억이 상승해서 타지역보다 비싼 겁니다."

반면 중랑구 면목동의 32평형 아파트 가격은 2년 사이 30%정도 올랐지만 현재 2억 6천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렇다보니 면목동 아파트의 매매가는 대치동 아파트의 전세값에도 훨씬 못미칩니다.

{정을용/공인중개사(면목동)}
"시세가 낮으니까 오름폭이 미미하고 액수로도 금액도 5-6천만원에 불과합니다."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2년전만 해도 2백87만원에 불과하던 평당 가격 격차가 지금은 510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실제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천2백65만원으로 비강남권 평균 7백55만원보다 1.6배나 높습니다.

{곽창석/닥터아파트 이사}
"실제 가치가 두 배 정도 높다기 보다는 재건축 붐과 전세끼고 집을 사는 투자수요가 몰려서 강남권이 비싸게 된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나은 교육과 주거 여건때문에 집값이 비싸지만 투자수요까지 몰려 강남지역 집값을 더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득의 양극화현상뿐만아니라 부동산가격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면서 사회 경제적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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